일본에서 축구하며 가장 놀랐던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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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체육부터 이미 체계가 달랐다

일본에 가기 전에는 일본 축구가 강한 이유를 단순히 선수들의 실력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생활해 보니 그 시작은 학교체육부터 달랐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종목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고, 단순히 참여에 의미를 두는 수준이 아니었다.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환경 속에서 운동을 접하고, 그 과정에서 엘리트 선수로 전향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축구 강국의 기반은 프로팀이 아니라 학교체육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유소년 선수에게도 실제 리그 출전 기회가 있었다

가장 신기했던 부분 중 하나는 유소년 시스템이었다.

리그 중 부상 선수가 발생하여 엔트리가 부족하게되면 유소년팀 감독의 추천을 받아 유소년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기회를 받아 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구조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성인 리그 경험을 쌓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성장 과정에서 실전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느꼈다. 이런 경험들이 결국 선수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3. 축구팀이 정말 많았다

일본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지역 클럽팀과 사회인 팀이 존재했다.

프로팀뿐 아니라 다양한 수준의 팀들이 운영되고 있었고, 선수들이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서 팀을 찾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일본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하부리그 선수들은 직업과 축구를 함께 했다

내가 소속됐던 팀의 대부분 선수들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주유소에서 일하는 선수도 있었고, 세차장에서 일하는 선수, 마트 캐셔로 일하는 선수, 구단 사무 업무를 돕는 선수도 있었다.

우리 팀은 오전 훈련을 마치면 각자의 일터로 향했고, 주말에는 경기를 뛰었다.

그 모습이 처음에는 신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이 축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5. 일본 선수들의 정신력은 생각보다 강했다

한국 선수들이 정신력이 강하고, 일본은 기술축구라 생각하며 일본에 갔다.

하지만 내가 직접 느낀 일본 선수들은 정말 훈련에 진지했다.

훈련 태도는 물론이고 작은 준비 과정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함께 경기장을 준비했다.

골대를 옮기고,

카펫을 깔고,

경기장을 정리하는 일까지 함께했다.

처음에는 놀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팀을 위한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문화로 자리 잡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6. 팬들과 지역사회의 응원이 생각보다 컸다

일본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팬들과 지역사회의 응원이었다.

내가 뛰었던 팀은 후쿠오카 지역의 팀이었는데, 하부리그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왔다.

특히 한국인 선수인 나를 응원해 주는 팬들도 있었고, 경기 후에는 직접 인사를 건네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축구를 보러 오는 관중 정도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과 구단이 하나의 공동체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팬들은 단순히 경기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을 응원하고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봤다.

구단 역시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관계를 만들어 갔다.

한국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문화였기 때문에 지금도 강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지역 사람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문화라는 것을 일본에서 처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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